국내 소비자, 휴대전화 평균 1년 7개월 사용

연령 높을수록 기간 길어지고...10대미만 10개월 가장 짧아

국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평균 1년 2개월마다 바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 이미지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국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평균 1년 2개월 만에 교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은 보통 2년 약정 계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약정이 끝나기도 전에 교체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배포한 '휴대전화 평균사용 기간 및 교체 시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 사용 기간은 1년 7개월이며, 스마트폰은 그보다 짧은 1년 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국 미디어패널조사'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작년 5월 15일부터 9월 2일까지 전국 4,313가구와 해당 가구 내 만 6세 이상 구성원 1만17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한국 미디어패널조사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92.4%는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고 평균 사용 기간은 1년 7개월로 조사됐다. 사용 중인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일 경우에는 평균 사용 기간이 1년 2개월이지만, 일반 휴대전화는 평균 3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 미만의 평균 사용 기간이 10개월로 가장 짧았고, 10∼40대도 1년 2개월∼1년 5개월로 평균에 못 미쳤다. 하지만 50대는 1년 9개월, 60대는 2년 5개월, 70대는 2년 10개월로 나이가 많을수록 사용 기간도 늘어났다.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비율은 10대 미만은 66.0%, 10대 91.6%, 20대 99.3%, 30대 97.2%, 40대 72.1%, 50대 27.9%, 60대 36.5%, 70대 이상 13.8%로 10∼30대는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제조사별 평균 사용 기간을 살펴보면 애플과 팬택 제품은 1년 3개월, 삼성 제품 1년 2개월, LG 제품은 1년 1개월로 조사됐다. 블랙베리는 3년, 모토로라는 2년 4개월, HTC·노키아는 1년 등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단말기는 응답자 중 보유 비중이 1%도 되지 않아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가운데 33.9%는 보유 중인 휴대전화를 1년째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이어 2년 이상이 25.0%, 1년 미만이 21.9%, 3년 이상이 10.5% 순이었다. 4년 이상과 5년 이상은 각각 5.4%, 3.3%에 그쳤다.

휴대전화 유형별로는 2세대(G) 일반 휴대전화가 3년 8개월, 이어 PDA폰(3년), 3G 일반 휴대전화(2년 9개월), 3G 스마트폰(1년 11개월), LTE 스마트폰(1년 1개월) 순이었다. 한편, 스마트워치 보유자의 휴대전화 평균 사용 기간은 7개월로 현저히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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