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 무인발권기·QR코드 결제시스템 강화

코로나 대비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환경 선도

화면에서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의 동선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14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사진=국립극장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큐아이! 2층 C구역 3열 4번 찾아줘.” 이제부터 국립극장에서 자신의 관람 좌석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AI로봇에게 물어보면 된다.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의 동선을 알려준다.

국립극장은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레이팅 봇(큐아이)’ 서비스를 해오름극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공연장 최초로 도입된 ‘큐아이’는 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2 신년 음악회부터 정식 운용된다.

자율주행 기반의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는 문화(Culture), 큐레이팅(Curating),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큐레이팅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면에서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의 동선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14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사진=국립극장
기존 주요 전시공간에서 운용 중인 큐아이와 비교해 이번에 선보이는 큐아이는 업그레이드됐다. 눈에 띄게 차별화된 기능은 좌석 도우미 서비스다. 화면에서 본인의 좌석 번호를 누르거나 말하면 3D 지도로 현재 위치에서 좌석까지의 동선을 알려준다.

또 극장 시설 안내와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자막 및 수어 안내 등을 제공한다.

국립극장은 코로나로 달라진 일상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해오름극장 재개관과 함께 ▲비접촉(Air Touch)식 무인 발권기 ▲QR코드 결제 시스템 ▲자동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비접촉식 무인 발권기는 예매번호 또는 휴대전화번호, QR코드 중 하나로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화면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2㎝ 내외 거리에서 손동작을 인식해 다중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진=국립극장
비접촉식 무인 발권기는 예매번호 또는 휴대전화번호, QR코드 중 하나로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화면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2㎝ 내외 거리에서 손동작을 인식해 다중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해오름극장에서 꾸준한 이용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달오름극장까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표소의 QR코드 결제 시스템은 본인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직원에게 제시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간편 결제 QR코드를 인식시키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사전 예매자의 경우에는 예매 내역 QR코드를 인식해 티켓 발권도 가능하며, 현재 해오름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운용 중이다.

객석 입장 시에도 자동 검표 시스템을 통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기존에는 안내원이 직접 입장권을 확인했지만, 자동 검표 시스템에서는 티켓의 바코드를 관객이 직접 리더기에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입장할 수 있다. 사진=국립극장
객석 입장 시에도 자동 검표 시스템을 통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기존에는 안내원이 직접 입장권을 확인했지만, 자동 검표 시스템에서는 티켓의 바코드를 관객이 직접 리더기에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입장 관객 현황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객석 운영이 가능하다.

국립극장 고객지원팀장은 “지속적인 국립극장 시스템 현대화를 통해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 일상 속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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