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오후 6시 30분, MBC MUSIC, 네이버 V LIVE로 방송 예정

MC 배우 신현준, 아나운서 박지윤, 2019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현장(사진=김윤서)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올해 대중문화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국가의 위상을 높인 배우, 가수, 성우, 안무가 등 각 분야의 인기 스타들이 정부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MC는 배우 신현준과 아나운서 박지윤이 맡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정부 차원의 시상식이다. 가수, 배우, 성우, 모델, 크리에이티브 등 대중문화예술의 모든 분야를 통합해 매년 한국의 대중문화예술을 빛낸 인물을 선정한다.

이날, 은관·보관훈장, 대통령·국무총리·문체부장관 표창 등 5개 부문에서 28개 팀이 대한민국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 및 표창을 수여받았다.

영광의 수상자들, 2019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현장(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지난 10년 간 대중문화예술은 각 분야의 출중한 인재들의 헌신과 열정에 힘입어 비약적 발전을 이뤄냈다. K팝, 드라마, 영화가 한류라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 시상식은 수상자들을 비롯해 세계적인 콘텐츠로 확산하는데 이바지한 많은 분들의 땀과 열정을 새기며 격려하는 잔치”라고 축하 인사를 했다.

또한 “대중문화예술은 문화의 중심이다. 여러분 덕에 국민들의 삶은 매우 풍요로워졌다. 대중문화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저력을 세계에 알린 주인공들은 바로 여러분”이라 강조하면서, “2019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하게 돼 매우 기쁘며,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어린 찬사와 축하를 보낸다”고 수상자들을 치하했다.

문화훈장 수상자들(양희은, 김홍탁, 김운경, 이태현), 2019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현장(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문화훈장은 총 5명이 수상했다. 은관문화훈장은 가수 양희은, 배우 김혜자에게 수여됐다. 보관문화훈장은 기타리스트 김홍탁, 방송작가 김운경, 공연기획자 이태현에게 돌아갔다.

양희은은 라디오 ‘여성시대’ 애청자와 밴드, 후배 뮤지션들을 호명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홍탁은 대중문화에 함께 힘쓴 뮤지션 그룹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들(배철수, 염정아, 김기현), 2019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현장
MC 겸 가수 배철수, 성우 겸 배우 김기현, 촬영감독 홍경표, 배우 염정아,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안무가 서병구, 촬영 감독 홍경표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기현은 “참 좋은 밤이다.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있기까지 인연 맺은 수많은 분들 감사드리고, 특히 아내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염정아는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배우로서 행복한 시간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가족과 밴드 멤버, 매니저에게 이 상을 돌린다. 음악을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머리가 하얗게 샐 정도로 열심히 음악을 하는 뮤지션 후배들에게 상을 돌리겠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표창 수상자들(김남길, 한지민, 김서형, 김완선), 2019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현장(사진=김윤서)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는 배우 김남길, 한지민, 김서형, 가수 김완선, 개그우먼 송은이, 성우 이정구, PD조현탁, 기타리스트 함춘호에게 돌아갔다.

김남길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되겠다”고 말했고, 김서형은 “제가 지금까지 받은 상 중에 가장 큰 상”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송은이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마음도 어깨도 무겁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웃도록 달리겠다”고 다짐을 보였다.

성우 이정구는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성우 생활 40여 년을 하면서 참 행복하다고 느낀다. 저에게 행복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 목소리로 소감을 말해 환호를 받았다.

문체부장관표창 수상자들(송가인, 정해인, NCT127, 진선규), 2019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현장(사진=김윤서)
안무가 리아킴, 배우 이하늬, 진선규, 류준열, 정해인과 가수 마마무, 몬스타엑스, 송가인, NCT 127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송가인은 수상소감으로 트로트를 부르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고, 리아킴은 안무가와 댄서라는 직업으로 이런 상을 받게 된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많은 관심을 호소했다.

이하늬는 “멋진 상을 주셔서 영광이다. 갈수록 플랫폼도 많이 열리고, 어떤 문화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저부터 좋은 콘텐츠로 한국 문화가 잘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속 깊은 소감을 밝혔다.

축하무대(리아킴, 마마무, 몬스타엑스), 2019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현장(사진=김윤서)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축하무대도 화려하게 펼쳐졌다. 리아킴과 댄스 팀이 오프닝을 열었고, 비와이, 마마무, 카이, 정선아, 함춘호, 하진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몬스타엑스, 양희은, 하동균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 30분 MBC MUSIC과 네이버 V LIVE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2019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팀)이다.

▲은관문화훈장=김혜자, 양희은 ▲보관문화훈장=김홍탁, 김운경, 이태현 ▲대통령표창=염정아, 배철수, 봄여름가을겨울, 김기현, 서병구, 홍경표 ▲국무총리표창=김완선, 김남길, 김서형, 한지민, 송은이, 이정구, 함춘호, 조현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마마무, 몬스타엑스, NCT127, 송가인, 류준열, 이하늬, 정해인, 진선규, 리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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