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캐릭터 포스터(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기자]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 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마이펫의 이중생활 2’는 따뜻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신나는 모험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일루미네이션의 야심작 ‘마이펫의 이중생활 2’는 집 걱정에 하루도 편할 날 없는 맥스와 펫들의 일상과 속마음을 그리고 있다. 인간보다도 더 집 걱정을 하는 반려동물들은 귀여우면서도 대견하기 이를 데 없다.

반려동물들의 숨은 일상과 속마음을 재치 있는 상상으로 풀어낸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크리스 리노드)의 명장면 베스트 3를 꼽아봤다.

◇ 아기와 반려동물 간의 따뜻한 조합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스틸(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새로운 가족 아기 ‘리암’이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맥스’는 보호자의 입장에서 안절부절 하지 못한다. 처음 아기를 보고 당황하는 것도 잠시 ‘리암’을 자신의 자식처럼 아끼고 보호하게 된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리암’ 근처를 떠나지 못하고 소중히 보살피는 ‘맥스’의 모습은 훈훈한 장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리암’이 눈에 안 보이면 불안해했던 ‘맥스’가 여름 휴가지에서 ‘루스터’를 만나 점차 변화하는 과정은 반려인은 물론 비반려인까지 아우르는 높은 공감대로 여운을 남긴다. ‘루스터’를 통해 맥스는 진정한 성장과 독립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과 동물은 대체로 따뜻하게 연결되어 있다. 물론 서커스 단장처럼 이 관계를 깨려는 인간이 있다면 바로 공공의 적이라 할 수 있다.

◇ 기발한 아이디어 반짝! 고양이로 변한 강아지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스틸(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맥스’가 여름휴가를 떠나며 맡긴 소중한 장난감 ‘비지 비’를 고양이들로 가득한 이웃집에 떨어뜨린 ‘기젯’은 ‘비지 비’를 구출하기 위해 잠시 고양이가 되어야만 했다. ‘기젯’은 ‘클로이’에게 고양이 수업을 받는 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캣 본능’을 깨닫는다.

‘클로이’의 가르침에 따라 ‘기젯’이 차근차근 고양이의 습성을 터득하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비지 비’를 구출 과정은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색다른 재미를 준다.

◇ ‘스노우볼’ VS ‘리틀 세르게이’의 열차 안 대결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스틸(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슈퍼히어로를 꿈꾸며 세상의 모든 악당을 해치울 듯 요란한 ‘스노우볼’에게 용감한 시츄 ‘데이지’가 찾아와 위험천만한 임무를 제안하고, 이들은 함께 호랑이 구출 작전에 나선다. 이 때 달리는 열차 안에서 원숭이 ‘리틀 세르게이’와 ‘스노우볼’이 대결하는 장면은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맥스’는 물론 ‘클로이’와 ‘기젯’ 등 반려동물 친구들이 총출동해 ‘스노우볼’과 ‘데이지’를 돕는 모습은 따뜻한 우정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2' 리뷰(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1편이 반려동물들의 집안에서의 일상을 주로 다뤘다면 2편에서는 여름휴가지, 달리는 열차, 서커스장 등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그만큼 모험 어드벤처의 스케일도 커졌다. 하나하나 모두 사랑스러운 펫들의 반전 매력을 보는 재미도 넘친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반려인 뿐 아니라 비반려인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성장, 모험, 우정, 협동, 용기 등 여러 덕목들을 배울 수 있다. 펫들에 대한 시선과 고정관념을 바꿔줄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2’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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