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다크 피닉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토이스토리4', ‘존 윅 3: 파라벨룸’

‘엑스맨: 다크 피닉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토이스토리4', ‘존 윅 3: 파라벨룸’ 티저 포스터(네이버 영화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6월 극장가를 장악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 ‘토이 스토리 4’,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존 윅 3: 파라벨룸’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시리즈물이란 점이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 시리즈들이 6월에 대거 몰려 개봉을 함으로써 6월에는 블록버스터 외화 시리즈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 (6월 5일 개봉, 12세 관람가)

'엑스맨: 다크 피닉스’ 메인 포스터(네이버 영화 제공)
마블 코믹스 원작으로 19년 동안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엑스맨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를 비롯해 사상 최강의 캐릭터들이 벌이는 역대급 액션을 보여주면서 완벽한 피날레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맞물려 또 북미에서는 애니메이션 ‘마이 펫의 이중생활 2’에도 밀리면서, 역대 엑스맨 시리즈 사상 최악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제작비 2억 달러 이상임을 감안할 때, 첫 주말 오프닝 수익 약 3,500만 달러는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미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19년간 쌓아온 탄탄한 시리즈물이라는 강점과 엑스맨 시리즈는 물론 ‘데드풀’ 시리즈까지 성공시킨 천재 프로듀서이자 각본가인 사이먼 킨버그의 연출력,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터,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니콜라스 홀트 등의 배우들의 열연은 여전히 극장에서 볼만한 요소이다. 여기에 제70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새롭게 합류해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역할에 대해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한 화면에서 세계적인 배우들이 뭉쳐 시너지를 내뿜는 액션 장면은 역시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6월 12일 개봉, 12세 관람가)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메인 포스터(네이버 영화 제공)
SF 코미디 장르 최고 흥행작 ‘맨 인 블랙’이 7년 만에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로 돌아온다. 무엇보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크리스 햄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새롭게 콤비 플레이는 최고의 기대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우주를 배경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해 화제가 됐던 두 배우가 이번에는 외계인을 상대로 본격적인 우주 명콤비로 활약할 것으로 보여 두 배우의 특급 케미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리암 니슨은 액션 스타의 면모를 살려 외계인 잡는 MIB 요원으로 등장한다. 리암 니슨의 합류로 최강 캐스팅을 완료한 ‘맨 인 블랙’의 이번 시리즈는 외계인들 역시 다양하고 새로운 비주얼로 화면을 장악할 예정이라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북미에서 SF 코미디 장르의 1, 2, 3위를 석권한 시리즈의 컴백인 만큼, 우주적 스케일과 시리즈 최고의 변화를 예고해 국내에도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이스토리 4’ (6월 20일 개봉, 전체관람가)

'토이스토리4' 메인 포스터(네이버 영화 제공)
창의적인 소재와 기발한 스토리로 전 세계 팬들의 인생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한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9년 만에 4번째 작품으로 컴백한다. 토이스토리는 시리즈 평균 로튼 토마토 지수 99.3%라는 놀라운 기록과 매 작품 흥행 스코어를 경신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픽사의 레전드 시리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아이들 뿐 아니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세대에 골고루 인기와 호응을 얻고 있는 보기 드문 현상을 일으켰다.

토이스토리4는 제작이 확정될 때부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우디가 장난감으로서의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는 과정에서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다. 이번 시리즈에는 영원한 파트너 ‘우디’와 마이웨이 우주전사‘버즈’ 외에도 ‘토이스토리2’ 이후 자취를 감췄던 보핍의 등장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새로운 캐릭터로는 포키와 개비개비, 버니&더키가 등장해 기존 캐릭터들과는 색다른 케미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전 시리즈를 함께 한 오리지널 성우진과 스태프가 그대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것은 물론, 허세 충만 라이더 ‘듀크 카붐’ 역의 목소리로 키아누 리브스가 합류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본 적 없는 스케일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4배 더 강력한 재미와 감동을 예고한 픽사의 ‘토이스토리4’가 시리즈 사상 최고의 기록을 갱신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존 윅 3: 파라벨룸’ (6월 2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존 윅 3: 파라벨룸’ 메인 포스터(네이버 영화 제공)
스타일리시한 시그니처 액션을 선보이며 액션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존 윅’의 3번째 시리즈 ‘존 윅 3: 파라벨룸’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역대 최고의 액션신을 예고하는 <존 윅 3: 파라벨룸>은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이 이번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현상금 1,400만 불이 걸려 전 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이 평화를 위한 마지막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더구나 이번 시리즈는 1편의 4배, 2편의 약 2배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돼 시리즈 사상 최고의 볼거리의 예고했다.

실관람객들의 평가인 로튼 토마토 신선도 98%(2019.5.14 기준)로 전편 ‘존 윅’과 ‘존 윅 리로드’의 87%와 89%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존 윅 3: 파라벨룸’은 북미 개봉 첫날에만 무려 2,267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첫 주를 5,700만 달러를 상회하면서 오프닝 스코어를 비롯해 전편들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흥행에 힘입어 일찌감치 4편 제작을 확정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북미의 기록들이 국내 여름 극장가에서도 흥행 돌풍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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