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개봉, 102분, 15세 관람가

영화 ‘0.0MHz’ 언론간담회 현장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기자] 2019년 초여름을 오싹하게 만들 공포영화 ‘0.0MHz’(감독 유선동, 배급 ㈜스마일이엔티)의 언론간담회가 20일 오후 4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선동 감독과 배우 정은지,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이 참석해 처음으로 공개하는 영화에 대한 소감과 감회를 전했다.

영화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간 흉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다.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머리카락 귀신’ 열풍을 몰고 왔던 다음 연재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장작’ 작가의 이 웹툰은 지난 해 3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곤지암’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공개된 이 영화는 ‘흉가’와 ‘귀신’이라는 클래식한 공포의 룰을 따르면서도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현대적이고 신선한 감각의 공포로 차별화를 두고자 했다.

유선동 감독은 “2019년 첫 공포영화로 나왔다. ‘곤지암’에 이어 한국 공포영화 흥행에 일조했으면 좋겠다”라는 포부와 더불어 “‘곤지암’은 페이크 다큐 형식이지만, ‘0.0MHz’는 오히려 클래식한 공포물로 ‘엑소시스트’나 ‘에일리언1’과 같은 영화들을 모던하게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인기 웹툰 원작의 부담감에 대해서는 “원작 팬이 많을수록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장작 작가에게 영상화 과정에서의 불가피한 각색에 대한 허락을 받고나서, 부담을 덜고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0.0MHz’ 현장 (최윤영, 정은지)

이번 영화로 첫 데뷔를 한 정은지는 “색다른 경험이었다”라면서 “지금까지 ‘캔디’ 같은 느낌의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내심 기뻤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해서도 “소희는 영화 전체에서 두번밖에 웃는 장면이 없을 정도로 참 점잖은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지난 해 ‘여곡성’으로 먼저 공포 영화에 출연한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조언과 응원을 많이 보내줬면서, “힘들지만 재밌는 작업이라 했는데 진짜 그랬다. 많은 얘기를 나누고 공감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윤영은 “실제 동아리 멤버로 MT간 것처럼 즐겁게 촬영했다. 고생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신주환은 “다른 촬영장에 비해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만들어갔다. 그게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되면 좋겠다”면서 “공포영화인데 대단히 스펙타클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정원창은 “원작과 다른,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0.0MHz’는 공포 웹툰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최강 공포를 선사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정은지, 이성열을 비롯해 젊은 배우들의 패기와 에너지 넘치는 연기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촬영, 조명, 미술 등의 높은 완성도와 최초로 공개된 머리카락 귀신의 정교한 CG까지 정통 공포영화로서의 미덕을 인정받았다. 이미 개봉 전부터 마니아층을 확보하면서 팬덤을 형성하는 한편, 해외 19개국 선 판매 쾌거를 이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 공포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0.0MHz’ 포스터(네이버 영화)

‘곤지암’ 이어 한국 공포영화의 견인차가 될 ‘0.0MHz’는 15세 관람가로 5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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