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샤잠!',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워너브라더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4월은 DC(DC Comics)와 마블(Marvel Cinematic Universe)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달일 것이다. 4월 초에는 새로운 히어로 ‘샤잠!’이, 4월 말에는 마블 최고의 기대작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샤잠!’은 해외에서 DC 히트작 ‘아쿠아맨’에 이어 연타석 홈런이라는 평을 받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의 총 캐릭터의 집합이자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4탄이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샤잠!’ 종합선물세트 같은 새로운 히어로

‘샤잠!’은 영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샤잠(SHAZAM)’의 철자는 솔로몬(Solomon)의 S, 헤라클레스의 H(Hercules), 아틀라스의 A(Atlas), 제우스의 Z(Zeus), 아킬레스의 A(Achilles), 머큐리의 M(Mercury)로, 각각 신들의 첫 알파벳을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이름에서부터 신들의 은혜를 받은 셈이다.

영화 '샤잠'스틸컷(워너브라더스 제공)

어느 날 우연히 고대 마법사를 만나 ‘샤잠!’이란 주문을 외친 주인공 15세 소년은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난다.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본질은 15세 소년이기에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진다. 어른이어야 가능했던 일탈 행동들을 누리면서 웃음을 주지만, 곧 최강 파워에 대한 책임감을 깨닫고 정신도 몸만큼 성장해간다.

고대 마법사에게 의도치 않게 힘을 부여받았지만, 세상에서 강한 인간 히어로가 된 샤잠은 막강한 정의의 사도이자, 강력한 힘과 내구력, 초고속 스피드, 번개를 이용한 전기 발사력, 고도의 비행까지 가능한 존재다. DC팬들도 ‘슈퍼맨’에 대적할만한 새로운 슈퍼히어로라 기대가 크다.

또한 영화 ‘샤잠!’에서는 배트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등 DC의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백 투 더 퓨쳐’, ‘고스트 버스터즈’, ‘구니스’, ‘슈퍼맨’, ‘빅’에 이르는 추억의 인기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가 담겨 있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샤잠' 촬영현장 스틸(워너브라더스 제공)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과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메가폰을 잡았고, ‘토르: 다크 월드’의 신스틸러 ‘팬드럴’ 역의 제커리 리바이가 샤잠 역에 캐스팅됐다. 아역 배우 애셔 에인젤이 샤잠의 15세 소년 역을, 영화 ‘그것’으로 얼굴을 알린 잭 딜런 그레이져가 샤잠의 단짝친구 프레디 역을 맡았다. ‘킹스맨’의 마크 스트롱도 새로운 빌런 역으로 등장한다.

새로운 히어로가 어떤 차별성이 있으며, 어떤 활약과 매력을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DC의 야심작 영화 ‘샤잠!’은 4월 3일 개봉한다.

◇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마블 최고 기대작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스틸컷(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3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어벤져스와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2019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지난 14일 메인 예고편을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예고편은 공개 5일 만에 마블 코리아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371만 뷰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기대감을 증명했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캐스팅 주요 라인업을 먼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년 멤버들로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헐크’의 마크 러팔로,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뿐만 아니라 ‘로켓’, ‘네뷸라’, ‘앤트맨’, ‘워 머신’ 등이 등장한다.

특히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의 솔로 무비 장면들이 담겨 피날레를 앞두고 뭉클한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새롭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나오지 않았던 ‘호크아이’와 솔로무비로 흥행캡틴으로 등극한 ‘캡틴 마블’이 등장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틸 컷, 호크아이, 캡틴마블이 새롭게 등장한다(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그 동안 무성한 추측과 예상이 난무하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4편으로, 피날레에 해당된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까지 외화 시리즈로서는 유일무이하게 2편 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누적 2,870만 이상 관객 동원, 전 세계 수익 약 49억 7000만 달러(한화 약 5조 5000억 원) 기록 등 천문학적 흥행 기록을 보유한 마블 스튜디오의 역작이라 할 수 있다. 3편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아바타’에 이어 국내 외화 흥행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벤져스 시리즈 포스터 모음(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어벤져스’ 시리즈의 피날레라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4월 말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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