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정.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다양한 환경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늘면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산업들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홍삼’은 국민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홍삼이 이처럼 국민 건강기능식품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홍삼제조 대표기업인 ‘KGC인삼공사’의 역할이 컸다.

◇ 대한민국 대표홍삼, 고종 때부터 이어진 100년 이상의 전통 ‘정관장 홍삼정’

홍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은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 홍삼 제품인 ‘정관장 홍삼정’을 들 수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정관장 홍삼정의 시작을 따라가보면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선 말기 왕실에 관한 여러 업무를 총괄하던 관청인 궁내부에 내장원 삼정과(蔘政課)가 설치됐다. 이것이 121년간 고려인삼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모태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홍삼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정관장 홍삼제품은 대한제국시대인 1908년 7월 당시 경기도 개성지역에 삼정과의 홍삼공장이 설치되면서 개발되기 시작했다.

처음 생산되기 시작한 홍삼정은 ‘홍삼고(膏)’라고 불렸다. 이후 ‘홍삼정’이라는 이름의 제품이 추가됐다. 오랜 기간 저장이 어려웠던 당시, 더욱 오래두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홍삼을 개발하기 위해 홍삼의 수분을 제거하는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홍삼정’이 개발됐다.

◇ 연 매출 3000억원 정관장, 복용편리한 ‘에브리타임’까지

100% 홍삼 농축액을 고스란히 담아낸 홍삼정은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정관장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정관장 홍삼정은 홍삼의 대표 성분인 사포닌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홍삼다당체, 미네랄 등 다양한 홍삼유효성분을 최적화해 홍삼 본연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꾸준히 홍삼을 챙겨먹고 싶은 사람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라는 의견을 냈다. KGC인삼공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2012년 정관장의 대표상품인 홍삼정을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액상 형태의 스틱형 포장 제품으로 만든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출시됐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단일제품으로 2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해 누적 판매수량 2억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4포를 섭취한 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홍삼구매 고객층을 40~50대 이상 고객 중심에서 20~30대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건강을 중요시 하는 풍토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홍삼정 에브리타임과 같은 제품이 출시되면서 그 연령대가 점차 낮아졌다.

◇ ‘정관장 홍삼정’ 최고 품질을 위한 노력

정관장 홍삼정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홍삼의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많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정의 원료가 되는 인삼의 재배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토양관리에 2년, 인삼을 재배하는 6년을 거쳐 최종 제품이 출하되기까지 총 8년 동안 290여 가지 안전성 검사를 7회에 걸쳐 실시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추구한다.

우선 홍삼정의 기본이 되는 원료인 인삼재배는 KGC인삼공사가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정관장 홍삼은 식물학적으로나 유효성분 면에서 최고인 국내산 6년근 인삼만을 고집한다. 매년 전국 2000여개 인삼농가와 100% 직접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된 인삼만을 정관장의 원료로 사용한다.

경작농가와 함께 인삼을 심기 전 2년간의 토양관리에서부터 인삼을 기르는 6년, 그리고 수확의 단계까지 전 과정을 인삼공사 직원들이 농민들과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KGC인삼공사의 한국인삼연구원 소속 연구진이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생산된 인삼은 세계최대 규모의 홍삼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정관장 홍삼정 및 다양한 홍삼제품으로 만들어진다.

고려인삼창은 전통의 홍삼제조기법과 의약품 제조시설에 버금가는 설비로 최고의 홍삼을 생산한다. 한국은 물론 호주TGA(의약품감독국), 사우디아라비아SFDA(식약처) 등으로부터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인 GMP 및 의약품 제조시설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원재료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인 HACCP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인 ISO22000인증을 받는 등 가장 안전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임을 자랑한다.

품질관리와 더불어 정관장이 명품 홍삼으로 평가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 덕분이다.

KGC인삼공사는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홍삼의 세계화를 위해 홍삼 연구개발(R&D)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세계최고의 품질을 위해 소재의 효능, 재배기술, 토양연구, 우수한 품종개발 등 기초연구에서 제품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매년 기업이익의 20%를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학술지에 27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기술특허 200여건과 독자적으로 육성한 15종의 품종보호권까지 보유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최근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인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인삼의 진세노사이드 및 작물보호제 분석규격 추가와 미량영양성분 분석에 대한 신규 인정을 획득하며 인삼 관련 분석연구에 있어서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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