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 프레젠테이션 개최
사내 벤처 '프로젝트 사업부' 통해 탄생·확장
"자사 생산 소재 사용…내구성 강한 것 차별점"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볼디스트 제품을 착용해 본 워커 분들은 타 브랜드 제품과 ‘소재’가 차별화됐다고 입을 모으십니다. 그만큼 내구성이 강하고 탄탄해 찢김이 덜하며, 신체적 보호감이 다르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꼴라보하우스 문래’에서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의 첫 번째 브랜드 프레젠테이션 ‘최상의 안전을 설계한, 그 이상의 프로페셔널(ENGINEERED FOR WORKER)'을 개최했다.
볼디스트는 코오롱FnC가 2019년 신규 사업의 성장 동력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사내 벤처 ‘프로젝트 사업부’를 통해 탄생했다. 프로젝트 사업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를 인큐베이팅 한다.
아카이브앱크, 하이드아웃, 아모프레, 볼디스트 브랜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모두 인큐베이팅이 끝나고 정규 사업부로 편성, 브랜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볼디스트는 ‘워커와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를 콘셉트로 2020년 국내 워크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각 산업분야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으며, 작업이 가진 가치를 상품으로 표현함으로써 워크웨어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마련된 행사장은 워커를 위한 의류부터 용품, 안전화까지 고기능성 소재 및 전문적인 디자인을 갖춘 볼디스트의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하 1층은 워커들이 일하는 작업실을 구현함과 동시에 볼디스트 의류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고밀도소재 퍼텍스(PERTEX), 초경량의 고강도소재 다이니마(DYNEEMA), 화학방식이 아닌 친환경 쿨링소재 쿨코어(COOLCORE) 상품들이 전시됐다.
기능성인 만큼 방수, 발수, 방풍 기능과 땀 흡수가 탁월한 소재 등을 적용해 기술 집약적인 자켓, 베스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중공업 작업장에서 사용되는 미국의 웨어러블 로봇 엑소에보(Ekso EVO)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신체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미래지향적 워커 모습을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다양한 워커를 산업군별로 표현한 공간이다. 기계 및 자동차, 바이커 정비작업자를 위한 미케닉존(MECHANIC), 방탄복에 사용되는 강한 내구성 소재 중심의 내외장 목수를 위한 아라미드존(ARAMID), 화염, 불꽃을 보호하는 안전을 강조한 용접작업자를 위한 에프알쉴드존(FR SHIELD)으로 나눠 전시된다.
그중에서도 아라미드 라인은 고강도 슈퍼섬유로, 강철보다 5배 강한 내구성뿐만 아니라 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을 지닌 소재를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아라미드 라인은 자사에서 생산된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평생 한 벌이면 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 있게 소개하는 라인”이라고 설명했다.
2층에서는 볼디스트의 베스트셀러이자 시그니처 상품인 워크슈즈도 만나볼 수 있다. 볼디스트의 워크슈즈는 안전화 ‘볼트’(VAULT), 작업화 ‘보이저’(VOYAGER), 안전화 ‘어태커’(ATTACKER) 등 워커들이 작업 환경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스타일 수를 다양화한 상품을 선뵌다.
오는 20일 출시되는 신제품 ‘몬스터 슬라이드’도 만나볼 수 있다. 몬스터 슬라이드는 픽업 트럭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볼드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국내 최초로 슬라이드에 그래핀을 적용했고 발등이 높고 발 볼이 넓은 워커들에게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코오롱FnC는 볼디스트가 실제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워커가 아닌 고객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을 확인, 기존 5곳이었던 오프라인 매장을 연내 10곳 이상 추가 확대하는 등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구재회 코오롱FnC 프로젝트 사업부 상무는 “첫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워크웨어 브랜드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로열티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볼디스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프리미엄 워크웨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