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을 구한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송원기 사원. 
돌산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을 구한 여수시도시관리공단 송원기 사원. 

[여수(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여수시도시관리공단 망마국민체육센터에서 수상 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원기 사원이 돌산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을 구했다.

9일 여수시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경 여수 돌산대교에서 장군도 해상으로 투신한 40대 A씨를 인근 해역에서 낚시 중이던 송원기 사원과 친구 김정곤 씨의 눈에 띄어 즉시 구조됐다.

두 사람은 유속이 빠른 바닷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A씨를 발견하자 지체없이 배를 세우고 A씨를 바닷속에서 끌어 올렸다.

해경이 도착했을 당시 구조된 A씨는 의식이 없고 왼쪽 눈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거동이 어려웠다. 구급대원 말에 따르면 A씨는 스스로 돌산대교에서 투신하였으며, 현재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기 사원은 A씨를 보자마자 “지금 구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필사의 노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송원기 사원은 2021년 투철한 사명감과 모범적인 모습으로 여수시도시관리공단 모범사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수시도시관리공단 김태규 이사장은 ”평상시에도 수영장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수상안전요원의 노고에 격려를 표한다“며 수상안전요원을 격려하는 한편,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헌신적인 일이며, 이 같은 훌륭한 용기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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