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4개월 만에 하락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주째 보합이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올해 3월 7일(-0.01%)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0.01%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확산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주 대비 0.02%, 강동구는 0.04% 각각 하락했고, 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만 강남에서 유일하게 0.02%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 지역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도봉구는 지난주 -0.02%에서 -0.06%로 낙폭이 확대됐고,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0.08% 떨어져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1%p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2% 하락해 지난주보다 더 내렸다.
경기도도 3주 연속 -0.02%였다가 이번주 -0.03%로 내림폭이 커졌다.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 수요가 줄고, 전셋값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서초구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됐고, 도봉구는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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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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