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객 위한 '팝업스토어' 행사 활발...주류 2년만에 페스티벌 후원

오뚜기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서 ‘OTTOGI Y100’ 팝업스토어 운영. 사진= 오뚜기 제공
오뚜기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서 ‘OTTOGI Y100’ 팝업스토어 운영. 사진= 오뚜기 제공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식음료업계가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경험을 중요시 하는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팝업스토어 '오뚜기 Y100'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성수동 'LCDC SEOUL'에 이은 오뚜기의 두 번째 팝업스토어다.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일상에서 벗어나 옐로우로 가득한 비일상공간으로 떠나는 너랑 나랑 노랑 여행'을 주제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인 '오뚜기 팔레트'에서는 옐로우 톤의 다양한 오뚜기 식료품과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굿즈는 반팔 티셔츠, 키링, 트레이, 머그잔, 장난감 큐브, 키친클로스, 마켓백을 포함한 10종이다. '옐로우 트립'에는 여행 관련 노란색 소품과 굿즈를 만나볼 수 있고 '테이크 옐로우'에서는 스티커를 활용해 직접 여권 케이스를 꾸밀 수 있다.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건물 외부 공간에서는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는 한식 디저트 브랜드 담꽃과 협업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담꽃 매장과 연계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는 담꽃 안녕인사동점과 파미에점에서 운영된다. 나뚜루와 담꽃이 공동 개발한 제품 '눈꽃 위드 레드빈'을 판매한다.

팥빙수와 구움찰떡 디저트도 즐길 수 있다. 이 메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매일 10명씩 ‘눈꽃 위드 레드빈’ 파인트를 증정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9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웃소와 베베 피크닉 매트. 사진=매일유업 제공
웃소와 베베 피크닉 매트.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은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창립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에 참여했다. 지난 23일까지 협업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는 매일유업과 베어베터가 함께 특별 제작한 피크닉 매트를 2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매일유업 캐릭터 ‘웃소’와 베어베터 캐릭터 ‘베베’ 디자인을 적용한 웃소와 베베 피크닉 매트는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패러글라이딩 폐소재에 방수 기능이 있는 폴리 안감을 덧대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사진=오비맥주 제공

여름 최대 성수기를 맞은 맥주업계도 오프라인 마케팅을 재개했다.

오비맥주는 오는 7월 6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같은 달 7일부터 3일간은 서울랜드에서 개최되는 'S20코리아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앞서 지난달 88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여름철 축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8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송도맥주축제', 9월에는 해운대 '센텀맥주축제'의 후원사로 나선다.

앞서 지난 5월에는 LG유플러스와 함께 도심 속 틈새 글램핑 ‘틈핑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도 7월 중순부터 캐리비안베이의 '하버 마스터'에서 진행되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서 대표 생맥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판매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지난 5월 13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에 단독 후원사로 참여하며 오프라인 행사 마케팅을 시작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로 진행하지 못한 추가 행사를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소비자를 모객하는 오프라인 행사가 활발하다"며 "특히 인증샷과 일상을 공유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접점을 확대하려는 프로모션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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