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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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부 산하기관 6곳과 백운규 전 장관의 한양대 공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등 산업부 산하 기관 6곳과 백 전 장관의 한양대 퓨전테크놀로지센터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산하기관들에서 인사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9년 김도읍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부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4개 공기업의 사장이 백 전 장관 등 산업부 고위관계자의 압박으로 일괄 사표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백 전 장관과 이 전 차관 등 총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최근 이인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을 모두 소환 조사해 백 전 장관 조사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이인호 전 산업부 제1차관, 손모 전 혁신행정담당관, 박모 전 에너지산업정책관을 소환했다.

김 모 전 운영지원과장은 지난 16일까지 세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지난 3월25일 산업부 및 산하 공공기관 8곳을 압수수색하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4월부터 산업부 전·현직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인데 약 두 달만에 재차 압수수색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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