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때 이른 더위에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커피전문점 등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번 주말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음료‧카페 업계는 신제품 등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여름 마케팅에 돌입한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15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기온이 급격히 올라간 지난 9~10일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전주(2~3일)보다 약 20% 늘었다. 지난달보다는 7% 오른 수치다.

이에 맞춰 여름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끄는 ‘펀치 그래피티 블렌디드’, 콜드 브루와 은은한 민트 초코 베이스가 배합된 ‘롤린 민트 초코 콜드 브루’, 자몽의 한 종류인 포멜로를 활용한 ‘포멜로 플로우 그린 티’ 등이다.

이디야커피 역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디야는 지난 8~10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아이스 음료의 판매량이 전주보다 약 30% 늘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도 15% 증가했다.

이디야커피도 여름 시장 공략을 위해 믹스치노 2종과 믹스라떼 2종을 선보였다. 시그니처 커피믹스인 ‘스페셜 골드 블렌드’를 활용한 △달고나 믹스치노 △모카칩 믹스치노와 △믹스라떼 △버블믹스라떼다.

메가커피는 허니 퐁크러쉬 음료 3종을 내놓았다. 시그니처 메뉴인 퐁크러쉬의 시리즈 메뉴로 ‘슈크림 허니 퐁크러쉬’, ‘플레인 허니 퐁크러쉬’, ‘초코 허니 퐁크러쉬’ 등이다.

죠리퐁 대신 진짜 꿀을 넣어 만든 ‘라메리 퍼프 허니 시리얼’을 사용해, 벌꿀의 진한 풍미와 바삭바삭하고 달콤 고소한 맛을 살렸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음료업계도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각종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등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칼로리를 덜어낸 과일향 탄산음료 ‘탐스 제로’ 3종을 출시했다. 탐스 제로 3종은 ‘오렌지향’, ‘레몬향’, ‘사과‧키위향’ 3가지 맛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로 칼로리로 출시됐으며,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춰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톡 쏘는 청량감을 강화했다. 

제품 개발 전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과일을 선택해 1년이 넘는 준비 과정을 거쳐 내놓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자회사 코카콜라사는 맛있게 수분 보충할 수 있고 칼로리로 부담도 낮춘 ‘토레타! THE 락토’ 요구르트맛을 선보였다.

이 제품 패키지에는 시원한 하늘빛 물방울에 과채 수분을 나타내는 이미지와 ‘THE 락토’를 추가해 요구르트맛과 시원하고 싱그러운 토레타의 느낌을 강조했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는 32대 광고 모델로 배우 김시아 발탁하고 이달 말부터 TV광고를 시작한다.

또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공식음료 후원사로서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공식행사에 참여한다. 3년 만에 100% 관중 입장이 계획된 만큼 스폰서 데이, 장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야구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와 봄꽃 시즌이 더해지면서 아이스 음료 판매가 증가했다”며 “날이 더워질수록 아이스 음료 수요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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