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충돌이 잠시 주춤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격돌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군은 드론(무인기)으로 레바논 남부의 항구도시 티레 인근을 타격해 헤즈볼라 항공부대의 고위 지휘관 후세인 알리 아즈쿨을 살해했다.이스라엘군은 "그(후세인)의 제거는 헤즈볼라 항공부대의 능력에 커다란 타격"이라고 강조하며 피살된 후세인이 레바논 남부 항공부대의 핵심 인물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 계획을 세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공격에 대한 항의로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팔레스타인 뉴스 통신사 와파(WAFA)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로 인해 상점, 은행, 학교 등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어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일상이 마비됐다.지난해에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의 탄압이 강화되고 정착민들의 공격에 대항해 팔레스타인인들은 여러 차례 파업을 했다.이번 파업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누르 샴스 난민촌을 공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엄마의 배 속에 있던 아기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자정쯤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란민 사브린 알사카니와 그의 남편 그리고 4살 딸이 사망했다.당시 임신 30주였던 알사카니의 시신은 이를 알아챈 응급 대원들을 통해 급히 인근 쿠웨이트 병원으로 이송됐고 제왕절개 수술로 배 속의 아기가 꺼내 졌다. 아기는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1.4kg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의료진은 아기의 입에 공기를 불어넣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 인질 구출을 위해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유월절(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 4월 22∼30일) 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또 하마스는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은 채 우리 안의 분열과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키웠다"고 덧붙였다.네타냐후 총리는 "따라서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사막 위에 지어진 도시인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1년 치 비가 12시간 동안 쏟아져 도로 등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두바이 공항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전역에는 12시간 동안 1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유엔(UN) 자료에 따르면 이는 두바이의 통상 1년 강우량에 해당한다. 두바이는 페르시아 만에 접해 습하지만 건조 지대에 속해 연간 강수량은 90mm 안팎이다.이번 폭우로 두바이 국제 공항은 활주로가 물에 잠기며 이날 한때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30분가량 일시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반년을 넘긴 가운데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의 세 아들과 네 손주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세 아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손주들도 숨졌다.하마스 소식통에 따르면 하니예의 세 아들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축제인 '이드 알 피트르' 첫날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 캠프에서 가족을 방문하던 중 차량에 폭격을 맞았다.하니예는 아들을 잃은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간밤에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철수 배경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일간지 하레츠는 그동안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 작전해온 98사단이 철수했다면서 이는 전투 임무가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라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군 관리는 "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예맨 후티 반군 수장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가 TV 연설을 통해 홍해에서 최소 90척의 배를 공격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물류의 요지인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계속 공격해왔다.연설에서 그는 한 달 동안에만 125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3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영국이 예멘 영토에 424차례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자 이스라엘이 긴박하게 대응체제 구축에 나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안보관계 고위 인사들과 함께 '복수 전선'(multi-front) 상황 평가 회의를 개최했다.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 피폭과 관련,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회의에는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6개월째 이스라엘군에 쫓기고 있는 하마스 조직이 무너지고 있다는 진술이 하마스 고위 공작원 포로에게서 나왔다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98사단 본부에서 전황 평가 회의를 진행한 뒤 "지난 1∼2주 동안 수백명의 테러범들이 체포됐다"며 "그들은 하마스가 내부에서 붕괴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하마스는 아주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하마스 고위 관리들이 체포되면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이슬람의 의무이자 근본을 가리키는 '5개 기둥' 중 하나인 금식성월 라마단이 11일 이슬람권 대부분에서 시작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저녁 메카에서 초승달이 관측됐다면서 11일이 이슬람력(히즈라력)의 9번째 달, 즉 라마단의 첫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등도 같은 날 금식성월이 시작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니파 이슬람권은 보통 종주국 사우디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라마단을 지킨다.이란을 위시한 시아파는 보통 수니파보다 하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지에도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예멘 아덴만에서 화물선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2명이 숨졌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노력을 방해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나온 첫 사망자다.공격받은 선박은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관련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하마스의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가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이집트 관영 매체인 알카히라 뉴스는 현재 하마스 대표단 이외에 중재역을 맡은 미국과 카타르 대표단도 카이로에 와 있다고 전했다.협상 상황을 잘 아는 팔레스타인 측 관계자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는지를 묻는 로이터 통신에 "아직 거기엔 도달하지 못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주도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비무장화’와 ‘이집트와의 국경봉쇄’ 등이 담긴 전후 구상을 공개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스라엘 안보내각 구성원들에게 전후 계획 문건을 배포했다. 문건에는 하마스와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의 행정기구와 교육체계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부터 가자지구의 통치 주체가 누가 돼야 하는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쟁점에서 이스라엘이 고수해야 할 원칙이 적시됐다.네타냐후 총리는 이 문건에서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군은 7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세력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 및 미군 사망과 관련,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을 공습해 미군 공격을 기획하고 참여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미군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라크에서 독자 타격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번 공습으로 역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다.사령부는 "미국은 미국 국민을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국 정부가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BS 방송은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미군 3명의 사망으로 이어진 요르단 미군 기지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 계획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보복 공격 목표물은 이라크 및 시리아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란측 인사와 시설도 포함된다고 이 방송은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시리즈로 이뤄질 보복 공격 시점의 주요 변수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악천후에도 공격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해 이스라엘에 대한 선제 공격이 필요한 조치였다고 주장하면서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은 2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적으로 선제공격해 전쟁을 유발한 데 대한 나름의 '변명'을 담은 문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하마스는 이날 발표한 16쪽 분량의 문서에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음모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으며 평범한 대응이었다"고 정당화했다.이어 "작전 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미국과 유럽연합(EU) 외교 수장들의 확전 자제 호소에도 가자지구 주변으로 번진 군사 긴장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6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 북부 메론 공군기지에 미사일 62발을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을 인용해 전했다.헤즈볼라측은 지난 2일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우리 등 암살 사건에 대한 초기 대응이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메론 기지를 향해 약 40발의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확인했다.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번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외의 전쟁이 끝난 뒤의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대 하마스 전쟁 85일째인 30일(현지시간) 저녁 주례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위원회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8차례 열었다”며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그동안 전후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다루는 데 소극적이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적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첫 인질 및 수감자 맞교환에 들어갔다. 25일 AP·AFP·로이터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쟁 발발 48일 만에 인질로 잡고 있던 이스라엘인 13명과 태국인 10명, 필리핀인 1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 인질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휴전 합의에 따라, 태국인과 필리핀 11명은 태국과 하마스의 별도 합의에 따라 석방됐다.이스라엘 인질은 어린이와 노인 및 그 가족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국제적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