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3 무승부 후 승부차기서 3-2로 승리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37분 만에 상대에게 선제실점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던 한국 대표팀을 살려낸 건 이강인이었다.
이지솔이 박스 내에서 상대 수비에 밀쳐 넘어졌고, VAR을 통해 얻은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은 후반 31분 이재익이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또 다시 기울어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추가시간 9분 중 8분께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을 이지솔이 헤딩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극적인 역전골 장면에도 이강인의 도움이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정확하게 침투패스를 조영욱에게 건넸고 조영욱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이 교체로 빠진 연장후반 한국은 추가시간 실점을 내줬지만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을 3-2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무려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해냈다.
한편 한국과 에콰도르와의 2019 U20 월드컵 4강전은 오는 12일 오전 3시30분에 열린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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