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레프스나이더와 함께 40인 로스터서 제외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벗을 처지에 놓였다.

양키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릴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지만과 내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 좌완 체이슨 슈리브를 방출 대기(Designating for assignment) 조처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 대 4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내야수 토드 프레지어, 우완 불펜 투수 토미 케인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양키스 40인 로스터에 새롭게 포함하기 위한 조처다.

특히 지난해 홈런 40개를 때린 '1루수' 프레지어의 영입은 최지만에게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준 최지만은 양키스 1루수의 부진을 틈타 지난 5일 빅리그에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첫 2경기에서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최지만은 6경기에서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2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활약했다.

한국계 입양아 레프스나이더는 운명의 장난처럼 최지만과 같은 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레프스나이더는 올해 20경기에서 타율 0.135(37타수 5안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