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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5시간의 혈투 끝에 12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 왔다.

한국은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 배드민턴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은 12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탈환했다.

이날 한국은 첫 번째 경기인 단식에서 손완호(국군체육부대)가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천룽을 2-1(21-5 22-24 21-14)로 꺾었다. 이어 남자복식 세계1위의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은 장난-쉬천을 2-0(23-21 21-13)으로 제압하며 5판 3선승제에서 2-0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단식에서 이동근(요넥스)이 린단에게 0-2(18-21 15-21)로 졌고 복식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차이윈-푸하이펑에게 1-2(21-19 18-21 16-21)로 역전패하며 승부는 마지막 다섯 번째 이현일에게까지 갔다.

이현일(MG새마을금고)은 마지막 경기의 긴장감을 떨쳐버리고 궈환을 2-0(21-14 21-18)로 제압하고 5시간 넘게 이어진 혈투를 금메달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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