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황재균의 역전 홈런…LG 10회말 무사 2루 찬스 무위에 그쳐

롯데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유먼의 호투와 11회 결승 홈런을 쳐낸 5번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잠실=김성태 기자] 선발진과 불펜진의 호투가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결국 11회에 터진 한방으로 승부는 결정됐다.

롯데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유먼의 호투와 11회 결승 홈런을 쳐낸 5번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41승1무42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LG는 38승1무46패로 4연승이 중단되며 하루 만에 7위로 내려왔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7번째 연장전에서 승리한 반면 LG는 시즌 11번째 연장전에서 패하며 3승1무7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부는 3-3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11회초. 교체된 신재웅을 상대로 타석에는 5번 황재균. 황재균은 볼카운트 2 스트라이크에서 신재웅의 148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쳐내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홈런을 쳐냈다. 시즌 7호.

이전 타석에서 볼넷과 파울 플라이 아웃, 삼진, 몸에 맞는 볼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마지막 5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 유먼은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3-3로 비기고 있던 8회말 1번 정성훈의 타석 때,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교체됐다.

단 4안타만을 허용하며 LG 타선을 확실하게 봉쇄했다. 1회 오지환에게 내준 홈런과 4회 실책으로 모두 3실점을 한 것이 다소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후 정대현, 이명우, 김승회(이상 8회), 강영식, 김성배(10회)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확실하게 막아냈다. 김성배는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반면 LG 선발 리오단은 7이닝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8회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다만 4회 최준석에게 내준 3점 홈런이 아쉬웠다. 이후 이동현(8회), 신재웅(9회), 유원상(11회)이 결국 홈런을 내주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LG는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 이은 1사 1,3루의 잇따른 득점찬스를 무산시키며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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