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지역 대표 독립유공자 추모식에 보조금 1500만원 지원

장세용 구미시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장 시장은 "독립운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박희광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은 우리 후손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구미시 제공
[구미(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 구미시는 광복회 경북지부 구미시지회와 박희광선생기념사업회 주최로 22일 오전 금오산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서 52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 날 추모식은 임봉준 광복회 구미시지회장의 인사말, 박희광 선생 공적보고, 유족 인사, 추모사, 추모시 낭송, 공연(진혼무, 합창), 독립군가 제장,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했다.

박희광 선생은 1901년 구미 봉곡에서 태어나 어린 시설 만주로 이주 후 18세에 대한통의부에 입대해 김광추, 김병현 선생과 함께 3인조 암살특공대로 활약하며 1924년 친일고등계 첩자인 반역자 정갑주 일가를 몰살하고 친일파 최정규 집안을 초토화시켰다.

또 고급 요정 금정관을 습격해 군자금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돼 뤼순형무소에서 19년 옥고를 치우고 출옥해 고향인 구미로 와서 생활하시던 중 선생의 업적이 입증돼 1968년 3월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일제의 고문 후유증으로 1970년 1월22일 70세 나이로 별세했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지역의 대표 독립유공자인 왕산 허위 선생, 박희광 선생, 장진홍 선생의 추모식을 주최하는 광복회 구미시지회에 보조금 1500만원을 지원해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예우에 만전을 다하며 후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시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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