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상주아리랑고개 사람들 1' 외 7편...3년째 지역신문 '뉴스상주'에 시 연재

'제1회 난재채수문학상 시상식' 모습. 사진 오른쪽부터 박찬선 낙동강문학관장, 첫 수상자인 이미령 시인, 채영근 난재채수선생기념사업회장. 기념촬영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사진=김철희 기자
[상주(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인 '설공찬전'을 지은 난재 채수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1회 난재 채수문학상'에 대한 시상식이 22일 오후 경북 상주시 소재 낙동강문학관에서 열렸다.

낙동강문학관이 주최·주관한 올해 첫 수상자로 이미령(여.57) 시인이 선정돼 당선 기념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수상작은 상주아리랑고개 사람들1 외 7편, 소재호. 김주완. 안도현 시인이 심사했다.

안도현 시인은 심사평에서 "지역의 서사를 시로 형상화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사소한 것을 들여다보면서 시적인 것을 잡아채는 기술이 능하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이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를 부여안고 산 지 30년, 바쁘고 힘들었던 삶 속에서도 지탱해주고 위로와 힘이 됐다"면서 "상주 아리랑고개의 아픈 역사를 시에 담아보기로 한 것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재 채수선생의 문학정신을 깊이 새겨서 저의 시가 누군가에게 따스한 한 줌 햇살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 시집 <문>으로 등단했으며, 상주문인협회와 느티나무시 동인,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3년째 지역신문 '뉴스상주'에 '시장 한 바퀴' 연작시를 쓰고 있다.

참고로, 난재채수선생기념사업회가 후원한 문학상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20일까지 경북 상주시에 3년 이상 실제 거주하는 문인을 대상으로 시, 시조, 동시, 수필, 단편소설, 평론에 걸쳐 작품을 공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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