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지난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조사한 여성가구와 이들의 경제활동, 고용, 소득 등 기초자료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여성친화도시주민참여단 워크숍.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대전 대덕구가 지난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조사한 여성가구와 이들의 경제활동, 고용, 소득 등 기초자료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대덕구의 전체인구수는 17만4851명으로 이중 여성인구는 전체인구의 49.1%(8만5858명)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남성 51%, 여성 49%로 나타났다.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48%로 2000년도 보다 44%가 증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27.1% △ 60대 이상 20% △ 20대 18% 순으로 많았다. 여성 한부모 가구는 775가구로 지난해 대비 1% 증가했고, 기초생활수급자는 1만825명 중 여성은 5995명(55%)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개선되고 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여성 경제활동은 대덕구 전체 취업자 8만7000명 중 41%인 3만5000명이며 고용률은 47%를 기록해 올해 전체 고용률 57.2%에 비해 10.2%포인트 낮았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 수는 35%로 전년 대비 0.11% 상승했다.

대전 대덕구는 지난 12월 여성친화도시 2단계 재지정을 받았다. 사진=대전 대덕구 제공
소득 수준의 경우에도 여성 근로자의 경우 저임금 노동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남성 8.7%보다 여성은 35.3%로 4배 가량 많았다. 400만~500만원 미만은 남성은 16.8%, 여성은 5.6%로 소득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우리 사회가 과거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됐다고 하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튼튼한 제도적 뒷받침과 양성평등 기반시설 조성으로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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