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 개최 만에 경기 대표 축제로 '우뚝'

도비 보조금 8천만원 확보…8월 개최 예정

블랙뮤직페스티벌 공연 장면. 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이 경기관광공사의 '2021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됐다.

2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BMF는 지난 2019년 경기관광유망축제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경기관광특성화축제를 거쳐 올해 다시 한번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3년 연속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인정받았다.

경기관광대표축제는 지역관광 진흥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축제의 역량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경기도 각 시군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처 선정한다. 올해는 의정부 블랙뮤직페스티벌 등 모두 10곳이 선정됐다.

의정부는 오랜 기간 미군부대가 주둔해 접경지로서 피해도 많았던 반면, 미군 주둔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보이, 힙합, 소울 등의 문화가 발달돼 많은 아티스트들의 주요 활동 지역이자 힙합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보이 크루 '퓨전MC' 공연 장면. 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울러 타이거JK, 윤미래 등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필굿뮤직과 세계적 명성의 비보이 크루 퓨전MC를 중심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의 본거지로 자리 잡아 '블랙뮤직'이 의정부의 특색 있는 지역문화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2018년부터 개최된 BMF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블랙으로 표현되는 강렬한 현대의 음악 트렌드를 잘 접목한 새로운 음악축제로, 단 2회 만에 확실한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받든다.

손경식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8월에 개최 예정인 제3회 블랙뮤직페스티벌은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이 맘껏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 방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블랙뮤직페스티벌이 경기도 관광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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