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빠르게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데일리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조만간 백신접종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상권진흥구역 지정 및 공공배달앱 시행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선7기 후반기 지향점은 '지속가능한 하남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생태(건강)도시·교육도시·자족도시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교산신도시 개발구상에 대해선 "첨단 자족도시, 문화도시, 공동체가 살아있는 정주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 교산신도시 구체적 청사진은.

"부지 내 자족용지에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 4차산업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미래가 있는 첨단기업을 유치·육성하고, 바이오헬스와 스마트 모빌리티산업 등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 예정이다. 감일 고분과 광주향교-이성산성-유니온파크·타워-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관광벨트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조상대대로 살던 주민이 재정착해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주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 관련 교통정책은.

"핵심은 지하철 3호선 연장이다. 2018년 12월 신도시 발표 당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돼 작년 5월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이밖에 △서울~양평고속도로 4.7㎞ 선 시공 △서하남IC 개량 △풍산동 현안1지구~초이동 방향 도로 2.1㎞ 신설 △춘궁동~서울 보훈병원 방향 도로 4㎞ 신설 등의 사업도 진행된다. 이들 사업을 마치면 지역 교통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장·덕풍동 등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힌다.

"특화된 종합계획,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지난해 이들 지역이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에 고시되는 등 가시적 성과도 올렸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획득한 국·도비 120억 원 등 2023년까지 총 620억 원을 들여 다양한 도지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남~남양주 간 한강교량 건설을 놓고 인근 주민 반발이 거세다. 해법은.

"2018년 12월 한강교량 신설(안)이 발표된 이후 하남시와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8월까지 17회 주민설명회와 토론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대안이 논의된 바 있다. 모든 갈등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묘수는 없다. '포용과 연대'로 공공갈등에 한발 더 다가갈 생각이다."

▶ 기업유치 위해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성과는.

"지난해 미사 자족용지에 씨젠과 광림제약 등 우수기업과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이전이 완료되면 지역 내 바이오산업 집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많은 관계 인력이 유입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