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 아동학대전담공무원 34명 배치…2021년까지 48명으로 확대

부산시청사.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지난 7월 발표된 정부의 ‘아동·청소년 학대방지 대책’에 따라 각 구·군에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기관 간 협력을 위한 전담기구를 구성하는 등 아동학대 대응에 ‘공공성’을 더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021년까지 16개 구·군에 아동학대전담공무원 48명을 배치(2020년 34명+2021년 14명)해 기존에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해오던 ‘학대조사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한다. 또 구·군별 학대대응 주요기관으로 구성된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를 운영해 촘촘한 지역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한다.

2일에는 가정법원, 경찰청,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총 25개 기관 27명으로 구성된 ‘부산시 아동보호전담기구’의 2020년 1차 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아동학대 대응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편 선도도시’로서 개편 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 현장조사 지원방안 수립,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자체 역량 강화교육 개설, 민-관 협력을 위한 간담회 개최 등 다각적인 시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16년부터 선도적으로 공공의 학대조사와 민간의 사례관리를 분리해 시범 운영해왔다”며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개편 체계의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동학대를 적극적으로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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