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윤 의원
[하남(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생활용품이 된 일부 손소독제에서 가습기 살균제용 독성 성분이 발견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경기 하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중에 유통된 손소독제 123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원료인 염화벤잘코늄이 검출됐다.

현재 국내에선 1200여 종의 손소독제가 시판되고 있다. 이중에는 미스트, 스프레이 등 분사형 제품도 다수 있어 사용 시 독성물질 흡입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염화벤잘코늄은 지난해 7월 환경부가 유해성을 확인한 물질이다.

최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는 공산품으로 분류, 일반적인 안전기준만 적용돼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지만, 손소독제는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의 허가 및 신고 관리 대상"이라며 식약처가 염화벤잘코늄이 함유된 분사형 소독제의 기준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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