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협업체계 구축…상호 차질 없이 추진

진례지역 개발사업 대비해 배수지 추가 설치

국도58호선 건설·김해종합운동장 건립 등 협업체계 구축

이설 완료된 북부배수지 모습.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가 도시 성장세에 대응한 수도공급사업과 지역의 각종 대형개발사업이 얽혀 서로 차질을 빚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진례지역에 4000t 규모 배수지 완공을 앞두고 최근 들어 집중되는 진례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을 대비해 사업부지 잔여지에 배수지를 추가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개발계획 확정 후 수도공급계획을 수립하던 종전 방식에서 진일보개선된 행정으로 필요 물 수요량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수도시설을 설치해 보다 안정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 중인 진례지구 배수관로 확장사업 또한 같은 맥락에서 진례 지역 물 수요를 장기적이고 다각도로 예측해 최적의 관로 노선계획을 수립 후 진행 중이다. 시는 해당 사업과 배수지 추가 설치를 연계해 진례지역 물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도 58호선(무계~삼계) 건설사업과도 협업체계를 구축해 과감한 아이디어를 적용, 수도공급사업과 국도건설사업 모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했다.

두 사업이 서로 중첩되는 삼계정수장 앞 교차로 구간의 경우 당초 새로 개설되는 도로 밑으로 상수관로를 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계획은 단수로 인한 시민 불편과 국도 건설에도 방해가 될 것으로 판단돼 공사 구간을 피해 상수관로를 이설하는 계획을 수립해 국도 건설에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무단수 이설로 물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 2024년 전국체전 개·폐회식이 열릴 김해종합운동장 건립부지 내 2300t 규모의 북부배수지가 있어 운동장 건립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자 시 수도과와 전국체전추진단은 협업체계를 구축해 단수 없이 조기 이전을 완료, 현재 북부동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이상 없이 공급하고 있다.

현재 김해에는 14개의 도시개발사업과 19개의 산업단지가 조성 또는 협의 중이고 총 3만5000세대 규모의 32개 신규 공동주택단지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국도 58호선 및 국지도 60호선 건설사업과 2024년 전국체전을 위한 종합운동장 건립사업과 관련된 대형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재훈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선제적이고 개방적인 협업체계 가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우리시의 수도 인프라 구축과 어떠한 개발계획도 서로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 누구나 오고 싶은 김해 만들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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