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남)=데일리한국 노지철 기자] 진주시는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의 대중교통 환승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오는 25일부터 시범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은 공식 시행일인 오는 11월 이전 시외-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시스템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진주시의 인접 지역 간 동일 경제생활권역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은 경남 서부권 중심 도시간의 광역환승체계가 마련된다는데 의미가 크다.

진주시는 지난 5월 26일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부터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시스템 개발을 모두 마쳤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는 두 도시 간을 통행 할 때에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 다른 버스로 환승할 경우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회에 한해 1450원을 할인해 준다.

이번 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환승요금 할인 혜택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의 예산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각각 35%를 부담하게 된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출·퇴근, 통학 등 정기적으로 두 지역을 통행하는 이용자는 월 6만3800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시는 지역 간 편리한 환승체계가 구축돼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인적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승용차의 도심 진입량이 줄어들어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저감 등 사회·환경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교통복지 정책은 시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며“앞으로 전국에 모범적인 대중교통 복지도시가 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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