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공연, 전시, 스포츠, 다큐영화제 아우르는 종합축제로 진행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강 평화부지사, 임동원 Lets DMZ 조직위원장, 강헌 집행위원장 등이 Lets DMZ 추진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가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기념하고 디엠지(DMZ)의 특별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쩨로 오는 17일 개막한다.

‘렛츠 디엠지(Let’s DMZ)’는 △디엠지(DMZ) 포럼 △라이브 인 디엠지(Live in DMZ) △디엠지 런(DMZ RUN) △디엠지(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4개 행사를 통칭하는 공동 브랜드다.

임동원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장(전 통일부장관)과 이재강 평화부지사, 강헌 집행위원장(경기문화재단 대표)은 16일 경기도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렛츠 디엠지(Let’s DMZ)’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렛츠 디엠지는 디엠지(DMZ)의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최하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다큐영화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축제”라며 “올해는 비대면과 온라인이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행사 표준을 따르는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임동원 위원장은 “상흔의 땅 디엠지(DMZ)를 생태와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이번 렛츠 디엠지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코로나 극복의 희망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나누고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엠지(DMZ)는 평화를 원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디엠지(DMZ) 포럼은 오는 17∼18일 이틀간 온라인(www.dmzforum.or.kr)으로 열린다. 이재명 지사와 라이베리아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클린턴 정부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낸 조셉나이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여하는 4개 세션(기획, 초청, 특별, 평화운동협력)에서는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도는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협력과 국제시민사회 공동번영을 위한 실행 가능한 대안을 도출, 경기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반영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포럼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규모 음악행사인 라이브 인 디엠지(Live in DMZ)’는 다음달 23∼25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4일 개최하는 디엠지 콘서트에는 오상진 전 아나운서와 배우 유이의 사회로 마마무, 잇지, 아이즈원 등 아이돌 그룹과 손준호, 김소현, 함춘호 등 유명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판문점을 모델로 ‘디엠지 빌리지’가 조성된다.아트존, 공동평화구역존, 평화 메시지존 등을 꾸려 디엠지의 가치를 담은 미술과 미디어 작품을 전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3D 가상전시관(www.letsdmz.or.kr)도 운영한다.

‘디엠지 런’(DMZ RUN) 행사인 ‘디엠지 평화통일마라톤’은 취소됐다. 대신 ‘DMZ 로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올해 중 방영할 계획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8일간 고양시·파주시에서 소규모로 축소하여 개최된다. 행사기간동안 33개국 122편의 국내외 우수다큐를 심사위원, 작품관계자만 대상으로 상영하고 7개 부문 16개상을 시상한다.

이재강 부지사는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가 평화를 향한 염원을 모으고 디엠지(DMZ)의 가치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평화의 길로 가는 경기도의 노력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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