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건강센터로 동 단위 감염병 예방체계 구축

70개 센터서 ‘감염병예방지킴이단’ 운영

감염병예방지킴이단 전문교육.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마을건강센터를 중심으로 동 단위 감염병 예방체계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마을 단위 3밀(밀접·밀집·밀폐) 고위험지역 내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건강센터 감염병예방지킴이단’을 양성한다.

감염병예방지킴이단은 부산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전문교육 과정을 수료한 주민 리더와 마을활동가 등 마을별 15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들은 △마을의 3밀 고위험지역 조사 △생활 방역 모니터링 및 계도 △마을환경 방역 △소집단 및 주민 대상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 △가짜뉴스 차단 및 캠페인 추진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과 습관화를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차단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 밀착형 감염병 재난대응의 최일선 단위로 마을건강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감염병예방지킴이단 활동을 지원하는 등 ‘동 단위 감염병 예방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70개 마을건강센터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또 마을건강센터 내 건강공동체 활동 중인 주민과 관심 있는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지킴이단 활동 리더를 모집한다.

오는 9월부터 감염병예방지킴이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신제호 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이 예방수칙을 잘 실천해야 하는 만큼 협조가 관건”이라며 “앞으로 주민주도의 감염병예방지킴이단을 확대 운영해 동 단위의 촘촘한 방역체계를 잘 가동하여 지역사회 코로나 전파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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