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응한 비대면 교류 활성화

두 도시 시민들 직접 출연, 격려와 응원 메시지 전해

부산시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가 함께 제작한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비대면 외교의 일환으로 부산과 28년째 자매도시의 연을 맺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함께 제작한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는 1992년에 자매결연을 체결해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는 부산시 대표단이 블라디보스토크시를 포함한 북방 5개 도시를 공식 순방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선정된 유라시아 대장정 사업 중 하나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을 알리는 문화행사인 ‘부산데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비대면 교류로 전환을 한 상태다.

‘유라시아 대장정’은 지자체 최초 4년 연속 추진한 시민 참여형 공공외교행사로 블라디보스토크시는 4년 동안 매년 방문한 뜻깊은 도시이기도 하다.

응원 영상은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시민들과 의료진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와 교류 회복에 대한 염원 등을 담고 있다. 또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가 공동 주관한 문화교류 행사에 참여했던 두 도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와 블라디보스토크시 창건 160주년 축하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영상은 한국어와 러시아어 자막으로 각각 제작됐으며 부산시 홈페이지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부산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 러시아어 영상은 이미 블라디보스토크시 홈페이지에도 게시됐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앞으로 러시아의 또 다른 자매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도 코로나 응원 영상을 제작해 전송할 계획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이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부산시와 상트시는 지난 4~5월 두 차례 화상회의를 개최해 음압병동 현황 및 자료공유, 확진자 추적과정 등 코로나19 대응 정보를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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