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시장 "인터넷 지킴이 6월부터 가동, 불필요한 흔적 지우는데 총력"

용인시청 전경.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동선 등 개인정보를 14일만 공개한 후 삭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확진환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남아 있는 정보는 확진자와 이들이 다녀간 업소에 부메랑처럼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사생활 침해와 낙인 피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소속 공무원과 공공일자리 근로자 등으로 ‘코로나19 인터넷 지킴이’를 꾸려 다음달부터 가동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해 블로그, 온라인 카페 등에 게시돼 있는 확진자 관련 정보를 찾아내 삭제하고, 인터넷 방역 신고센터를 통해 피해 사례도 접수한다.

백 시장은 “2차 피해가 확인되면 사이트 운영자에게 게시 글을 삭제하도록 요구하겠다”면서 “용인시민 단 한 사람의 인권도 침해돼선 안된다는 방침으로 불필요한 흔적을 지우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