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향서 7월말까지 접수…공공개발, 반도체 관련 분야 우선 허가 방침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인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전경.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내년부터 3년 안에 산업단지 세우려는 민간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급증하는 산단 수요를 미리 파악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에 새로 짓는 산단이 전국 면적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3년 단위로 개발 물량을 배정해주기 때문에 수요부터 파악해야 개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산단을 세울 수 있는 곳은 기흥구·수지구 전역과 처인구 이동읍·남사면·원삼면 목신리·죽능리ㆍ학일리ㆍ독성리ㆍ고당리ㆍ문촌리 등이다. 산단 개발사업 시행자 자격이 있으면 오는 7월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산단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정책 방향에 적합한 산단에게 개발 면적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SK하이닉스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까지 유치하면서 산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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