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사.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기장군은 코로나19 검사를 앞둔 해외 입국자에게 “자가격리 앱은 끄고 택시를 타고 선별진료소로 와라”며 관리지침을 어긴 기장군보건소 직원과 부서장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3일 기장군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영국에서 입국한 한 20대 여성이 확진 검사를 앞두고 기장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자가용이 없다고 하자 ‘자가격리앱을 끄고 택시를 타고 오라’고 지시했다고 한 방송 매체가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날 감사부서에 기장군 보건소 담당 직원과 팀장, 과장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인사부서에는 문책 인사조치를 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오는 7일 오후 4시 긴급인사위원회를 열고 민원응대 담당자부터 해당 사안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묻는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

오 군수는 “비상사태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일상황점검회의 때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자가격리자 담당직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라고 강조해왔는데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할 것을 감사부서에 주문했다.

한편 영국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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