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염원하는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이 주고 있다.

목포 원산동에 거주하는 박하율(9세·연산초 3학년), 박하준(6세) 남매는 지난 30일 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돼지저금통에 모아둔 3만 8400원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써달라며 내밀었다.

박하율 양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저희도 학교도 못가고 힘들지만 집에서 공부도 하고 놀면서 잘 지내고 있다. 동생이랑 같이 모으고 있는 저금통인데, 힘드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가져왔다”고 수줍게 말했다.

소중한 마음이 담긴 이 성금은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용계좌로 입금돼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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