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경기도시공사, 한국도자재단 등 기관 내 입주시설 임대료 20~35% 한시적 인하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 산하 공공기관 입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등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킨텍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행사 연기에 따라 킨텍스 식음·판매시설 방문 고객이 급감하고 있어 기본관리비 및 임대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킨텍스측은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킨텍스는 기관 내 32개 식음 및 판매시설에 2∼4월 기본관리비를 면제했다. 또 업무시설 입주 중소기업 34개사에는 3~4월 임대료 중 20%는 감면하고, 30%는 6개월 동안 분납하도록 납부를 유예했다.

킨텍스가 감면해준 금액은 총 1억원에 이른다. 또 7000여만원을 투입해 식음사업장의 도시락을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지급하고 식음사업장 홍보자료 배포, 외부 배달대행료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시공사는 임대 중인 50여개 상가에 대해 임대료 30%를, 한국도자재단도 2개사의 임대료 35%를 감면해 주기로 자체 결정했다.

경기관광공사도 파주 임진각 관광객 감소로 카페, 한식당, 기념품점 등 임대업체의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급감하고 있어 임대료 감면 또는 유예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1일부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따라 공유재산심의회를 열어 임대료 감면기간과 요율, 소급 적용 등을 결정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의료원 등 경기도 소유시설에도 임대료 감면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심영린 도 공공기관담당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많은 도내 공공기관이 임대료 감면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기도 소유시설의 임대료 감면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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