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안전지역 없어…

[진주(경남)=데일리한국 노지철기자] 경남 진주시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한데 이어 31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공포로 바뀌고 있다. 특히 시는 코로나19가 지난달 21일 2명 발생 이후 타지자체보다 선제적 대응과 시민들이 혼연일체로 확산과 방역에 총력전을 벌였지만 연이은 확진자 발생에 지역 사회가 안전지역은 없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

진주시는 31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발표해 지난 28일 1명을 포함해 진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이 됐다. 이날 진주시가 발표한 4번째 확진자는 60년생 여성과 5번째 확진자는 59년생 남성으로 이들은 무기력증과 인후통 등으로 30일 A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3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격리됐다.

이들 확진자들은 진주스파랜드, 성지원골프연습장, 옵티마미소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진주시는 해당 장소들을 일시폐쇄 후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4, 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들은 확진자 가족 2명과 4번 환자와 승용차로 동행한 친구 1명으로 진주시청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는 평거동 A빌딩 문타이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는 해당 건물을 임시폐쇄한 뒤 방역을 완료하고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를 벌였지만 다행히 유증상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진주시는 지난달 21일 2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 신천지 소재파악, 전국 최초 IC 입구 발열장비 비치, 도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 시설 설치 등 타 지자체에 비해 모범적으로 선제적 대응으로 35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확진자 발표가 지난 28일 1명에 이어 사흘 뒤인 31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됨에 따라 시민들은 코로나19 불안에서 심각한 공포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시민들과 진주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 대응으로 확산과 방역활동에 총력전을 벌였지만 연이은 확진자 발생에 지역 사회가 안전지역은 없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

시민 A씨는 “마스크를 아무리 해도 다른 사람들과 만남과 대화 자체가 꺼려지고 겁이 난다”며“언제, 어디서든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공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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