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도의원 포함

최철규(사진 좌측) 전 경기도의원과 박진희 하남시의원이 경기도당에 제출할 집단 탈당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현재 의원실
[하남(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미래통합당 경기 하남지역 핵심당원 등 400여명이 지난 27일 집단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자 명단에는 박진희 하남시의회 의원과 김승용 전 의장, 최철규 전 도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는 이현재 의원(재선)의 4·15총선 무소속 출마 행보에 힘을 보태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9∼10일 이 의원을 배제(컷오프)한 채 경선을 진행, A후보를 공천했다.

이날 탈당에 참여한 한 당직자는 "최근 A후보에게 제기된 선거법 위반 의혹 등 경찰고발 내용이 잇따라 언론에 보도돼 집단 탈당을 결의하게 됐다"며 "정든 당을 떠나기까지 고심이 깊었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더 이상 A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고 판단돼 어려운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발인은 지난해 A후보로부터 어버이날과 명절에 백화점 상품권 등 금품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26일 고발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