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운동 나서

허성곤 김해시장.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간부공무원들과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운동에 솔선수범해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허성곤 시장은 봉급의 30%를 4개월간,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도 직급별로 3개월에 걸쳐 6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급여 일부를 기부한다. 참여 인원은 98명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공무원노조는 내부 행정망에 ‘소상공인 고통을 분담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려 6급 이하 공무원 상여금의 20% 이상 또는 100만원 이하로 김해사랑상품권 자율 구매 동참을 호소했다.

노조는 게시글에서 “여러분들의 성숙한 의식과 자발적인 동참이 얼어붙어 냉기가 도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주수 공무원 노조위원장도 “소상공인과 어려움을 나누는 일에 전 직원이 한 마음으로 참여해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이기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간부공무원과 노조가 앞장서 급여 일부 기부와 김해사랑상품권 구매운동에 참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김해시장이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시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경제상황대응반을 비상경제상황실로 격상했다. 월 2회이던 외부 식당 이용하는 날을 월 4회로 늘리고 다양한 세제 지원을 추진 중이다.

또 코로나19 피해 고통 분담을 위한 자발적 성금모금운동을 이어와 시청 직원들로 이뤄진 70년생 모임회에서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26일 기준 기업과 단체에서 총 25건, 3억5800만원의 성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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