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항,화성 전곡항 등 도내 5개 해안 포구서 실시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 검시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에 부천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는 등 발생시기가 빨라짐에 따른 선제적 조치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김포 대명항, 화성 전곡항, 시흥 월곶, 안산 탄도항, 평택항 등 서해인접지역 5개 해안 포구를 대상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 생화학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되는 즉시 해당 시·군의 위생 관련부서에 통보해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디.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한겨울인 1월 전남, 제주도 해수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가 됐고 특히 올해 1월에는 경기도 부천에서도 환자가 발생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해산물이나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어패류 손질 시에는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하며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전국적으로 평균 5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50%나 될 정도로 매우 높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 측은 작년에 해수 92건, 갯벌 33건, 어패류 55건 등 총 213건의 검사를 실시해 16건의 비브리오패혈증균을 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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