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20대 여성 확진…역학조사 진행

200번·231번 환자 4일간 동선 공개

음압병상 등 최대 약 600개 병상 확보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최종 확진자는 3명”이라며 “새로 확진된 1명은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20세 여성으로 한서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사진=윤나리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명 추가 발생돼 총 3명으로 늘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최종 확진자는 3명”이라며 “새로 확진된 1명은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20세 여성으로 한서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선 등이 확인 되는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환자는 2주전 일본과 1주전 필리핀, 최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2명에서 3명이 추가돼 5명으로 늘었다. 이중 2명은 대구에 거주하는 부녀로 지난 21일 자가용을 이용해 고신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즉시 대구로 귀가했다. 이들은 현재 대구시에서 조치중이다.

21일 발생한 확진자인 200번 환자(19세 남성·동래구)와 231번 환자(57세 여성·해운대)는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며 부산의료원에 격리 입원 치료중이다.

200번 확진자의 부모 2명과 231번 확진자의 남편과 2명의 딸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231번 확진자의 경우 대구에 거주하는 언니가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구시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시는 이날 오전 시 공식 SNS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2명의 동선을 공개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이동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미 확인된 동선에 대해서는 즉각 방역소독하고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당사자 및 동선에 해당하는 장소 관계자 등을 통해 접촉자를 최대한 정확히 확인한 뒤 즉시 검사 및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재난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계로 확대운영하고, 음압병상 69개와 부산의료원 병상 540개를 전체 소개하는 등 최대 약 600개 병상을 확보했다.

또 역학조사관 인력을 확충하고 현재 34개소인 선별진료소도 병원과 협의해 최대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시와 구·군 공무원 3명을 전담조로 편성해 신천지 시설로 의심되는 시설에 대해 폐쇄 및 방역상황을 확인하고 시행되지 않을 경우 즉시 폐쇄조치하고 구군 보건소에서 직접 방역조치치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신도 전수조사를 위해 교단에 명단 협조요청과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온 명단을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받아 우선 조사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경미한 발열, 기침 등의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2~3일 정도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휴식을 취하다가 그래도 증상이 호전 되지 않는 경우 먼저 관할 보건소를 찾거나 1339 콜센터와 상담한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동래구 전자공고, 동래 대성탕(목욕탕), 동래밀면 본점, 복산동 주민센터, 동래구청, 명륜역 인근 마트를 방문하고 귀가했다. 19일에는 온천교회를 방문했다.

20일에는 광안리 피자몰과 동래꿈에그린 GS편의점 방문 후 귀가했으며 21에는 대동병원 선별진료소, 동래 가까운약국(실제명칭), 동래 메가마트, 얼쑤대박터지는집 동래점,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이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31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19일에는 반여동 장산성당, 반여동 장산명가와 자연드림 반여점 방문 후 귀가했다. 20일에는 반여동 센텀내과와 1층의 원온누리약국을 방문했으며 21일에는 백병원 선별진료소 방문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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