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스마일수박의 첫 출하로 농가의 추가 소득 향상뿐 아니라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성공했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가 스마일수박의 첫 출하로 농가의 추가 소득 향상뿐 아니라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성공했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 13일 한림농협 딸기선별장에서 스마일수박(망고수박)단지에서 첫 수확한 수박 출하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시와 농협 관계자, 작목반원 등 20명이 참여했다.

시는 한림면 시산리에 스마일수박단지 6.5㏊를 조성하기 위해 5700만원을 지원했으며 12개 농가에서 3000만원을 자부담해 전량 농협 계약재배로 농가 소득 향상과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스마일수박은 일반 수박 8~10kg의 절반 3~4kg 크기로 급속한 핵가족화로 대형 과일을 기피하는 소비패턴과 맞아 떨어진다. 수박 속이 망고처럼 노란색을 띄며 일반 수박보다 높은 당도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 12개 농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딸기 수확을 마친 지난 4월 초부터 간작기(어떤 농작물을 수확하고 다음 작물의 씨 뿌리기 전 채소 등을 심어 가꾸는 일)에 스마일수박을 재배해 1억6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영농비용을 감안할 때 농가 당 1000만원 이상의 추가 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김우석 시 농산업지원과장은 “추가 소득 향상과 전량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힘든 농업 현실을 타개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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