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발대식 참석 "부울경·대구경북 인식 같아"

오거돈 부산시장이 18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관문공항 건설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18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관문공항 건설의 각오를 다졌다.

이날 오 시장은 축사에서 “이제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여당 대표도, 여야 정치인들도 모두가 동남권 관문공항을 골고루 지지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보수와 진보를 초월해 힘을 모아야 한다. 전 국민을 설득해 나가는 중심에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서 달라”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대구·경북도 지난 2016년 자체 연구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결과를 이미 내놓은 바 있다”며 “이는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데 부·울·경과 대구경북 모두의 의견이 일치한다는 뜻이며, 이것은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된 이재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과거 김포공항이냐, 인천 영종도 공항이냐를 놓고 국론이 분열될 정도였는데 만약 그때 김포공항 확장을 그대로 추진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에는 관문공항이 없을 것”이라며 “이제 동남권에도 제2의 인천공항이 필요하고, 이는 국가적인 전략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나리타공항의 경우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데만 집중한 공항이지만 인천공항은 그 주변을 공항도시로 조성해 같이 성장시켰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세계적인 관문공항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을 가진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에는 부산지역 상공계, 학계, 언론계를 비롯한 각계각층 대표와 부산출신 출향인사 등 전국의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리더 313명이 동참했다.

위원회는 향후 전국을 대상으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과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범국민 캠페인, 시민 토론회, 설문조사, 대규모 궐기대회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토교통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의 전면 철회’와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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