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허가' 시연 모습 /사진=남양주시
[남양주(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오는 4월부터 각종 인·허가 업무처리 방식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관련 업무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스마트 인·허가'서비스를 다음달부터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해당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3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한 바 있다.

8개 행정복지센터 건축 인·허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도 마쳤다.

'스마트 인·허가'서비스를 이용하면 용도지역지구별 행위제한사항과 입지가능 여부, 관계법령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40여 곳에 달하는 협의부서와 기관정보 체크리스트도 일괄 제공한다.

농·산지 전용허가에 대한 구비서류와 허가기준은 물론, 개발제한구역 이행강제금도 간편하게 산출한다.

지난해 빅 데이터(BigData)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는 매년 3000건에 달하는 건축 인·허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허가 처리기간은 건 당 평균 30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부서협의 기간만 18일 가량이 소요되고, 신규담당자 등 업무 경험도가 낮은 직원일수록 협의부서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스마트 인·허가'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 프로그램이 본격 사용되면 전체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연내 직원용 메신저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업무협의 도착·독촉 알림기능을 추가 개발, 협의부서 담당자가 협의사항을 모르고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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