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서울시청과 연장 접전 끝에 6대5로 승리

의정부롤링스톤 선수단이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의정부(경기)=데일리한국 김동영 기자]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휠체어컬링팀인 롤링스톤(이하 롤링스톤)이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막일인 지난 15일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서울시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롤링스톤은 휠체어컬링 예선 1조 조별리그에서 6승2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경기에서 롤링스톤은 우수한 경기력으로 동계스포츠 강자인 강원도팀을 상대로 6대4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해 현 국가대표이자 우리나라 휠체어컬링의 유일한 실업팀인 서울시청과 좌웅을 겨뤘다.

이날 롤링스톤은 서울시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8엔드를 5대3으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서울시청 양희태 선수의 마지막 드로우샷이 하우스 안에 안착, 2점을 내주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롤링스톤은 흔들리지 않고 서드 포지션 정성훈 선수의 결승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6대5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의철 관장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롤링스톤의 김종판, 백혜진, 박용철, 고승남, 정성훈 선수에게 일일히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정의철 관장은 "복지관에서는 2006년 휠체어컬링팀인 롤링스톤을 창단해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고 동계체전 및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의정부 및 경기도 동계장애인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롤링스톤 주장인 김종판 선수는 "복지관의 많은 응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동계체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2019년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동료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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