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10명 이용가능…여름엔 '마포 그늘나루' 겨울엔 '마포 온기나루'

시민들이 온기텐트 ‘마포 온기나루’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구민들이 한겨울 매서운 칼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온기텐트인 ‘마포 온기나루’를 버스정류장과 교통섬 등 총32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마포 온기나루로 인해 따뜻함을 느끼시기를 바란다”며 “한파가 자연재해로 지정된 만큼 구민들이 추위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포 온기나루는 가로 약 3m, 높이 2.5m 크기의 투명한 비닐 재질로 제작됐다.

성인 8~1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이며 출입문은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이용자들의 이동이 편한 미닫이문 형태로 설치됐다. 온기나루 앞면 윗부분에는 마포구 슬로건과 로고를 달았다.

구는 온기텐트 설치로 버스 등 대형차 운전자의 시야와 시민의 통행에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보도 폭과 점자블록과의 이격 거리 등을 현장조사로 꼼꼼히 살펴 설치 장소를 정했다.

아울러 비, 눈,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도에 고정시켜 견고한 안정성도 확보했다. 혹시 모를 보행자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영조물 배상 공제 보험에도 가입했다.

구는 한파대책기간인 3월15일까지 마포 온기나루를 운영한다.

철거된 온기텐트는 다가오는 겨울철에 다시 설치된다. 구는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소를 중심으로 추가 설치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마포 온기나루는 따뜻한 ‘온기’와 마포의 상징 ‘마포나루’를 합친 이름으로 여름철에 설치된 폭염대비 그늘막인 ‘마포 그늘나루’와 통일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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