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서 개최

개막작 ‘타인의 삶’ 등 배리어프리영화 3편 제작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문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제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배리어프리영상포럼과 (재)영화의전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018 부산배리어프리 영화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영상을 읽어주는 화면 해설과 소리를 적은 자막해설로 시·청각장애인뿐 아니라 노약자,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의 또 다른 이름은 ‘2018 장애인미디어축제 장미극장’으로 센텀시티 영상특구 내 ‘배리어프리 존’을 선포해 배리어프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열린다.

영화제는 18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10편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인 ‘타인의 삶’을 시작으로 ‘신과 함께2-인과연’, 독립영화 ‘파지’, ‘그 날 밤, 택시비가 17만원이 나왔다’, ‘염색’ 등 3편이 상영된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상영 후 안재훈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어 ‘공작’,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나, 다니엘 블레이크’,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상영된다.

20일에는 ‘오목소녀’, ‘신과 함께2-인과연’, ‘나, 다니엘 블레이크’, ‘타인의 삶’을 끝으로 폐막한다.

특히 배리어프리영상포럼은 개막작인 ‘타인의 삶’(독일)과 ‘나, 다니엘 블레이크’(영국), ‘오목소녀’(한국) 등 3편의 영화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직접 제작했다. 18일 상영되는 ‘타인의 삶’은 배리어프리 화면해설을 직접 라이브로 진행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올해 처음 모니터링단 ‘두루두루 1기’를 선발해 배리어프리 상영환경의 개선점을 찾고, 배리어프리영화 제작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다. 또 ‘To Read’에는 점자 이름 스티커, 점자 열쇠고리, 점자 명함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해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영화 관람은 무료이며, 영화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하거나 현장발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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