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센터, 2016년부터 소셜 프랜차이즈 지원키로

22개 프랜차이즈 본점 구축·청년 등 138명 일자리 창출

가치가게 로고. 사진=부산디자인센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지역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가치가게’가 운영 3년만에 본점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부산디자인센터가 지원하는 소셜 프랜차이즈 ‘가치가게’는 지난 2016년부터‘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기존 영리 목적의 대기업 프랜차이즈와는 차별화 된 사회적 가치(소셜 미션)를 실현하는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이다.

프랜차이즈 진입 문턱을 낮춰 파생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당 가맹점 특색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취약계층에 제공해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가게’ 브랜드는 소셜 프랜차이즈를 상징하는 ‘S’와 사회적 가치를 나누고 함께 공유한다는 ‘Share’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올해 소셜 프랜차이즈 ‘가치가게’는 프랜차이즈 본점 총 22곳을 구축함과 동시에 138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그동안 소셜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확대와 프랜차이즈 진입장벽 완화에 두고 가맹점의 가맹비, 교육비 감면 등을 시행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올해 '가치가게'의 선정 업체로는 진상미 味, 블루닷라운지, 다카라함바그, 팔미엔, 미트락, 오빠불고기, 닥터비어, 커피웨이브(보일스커피) 등 8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8개 본점은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있을 경우, 가맹비와 교육비를 50%까지 지원해 저비용으로 청년 창업을 유도한다. 또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우선 고용한 결과 올해만 4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아울러 부산디자인센터는 ‘가치가게’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진상미 味’는 부산 내 복지관과 협약해 매달 밑반찬, 고기 및 도시락 등을 지원한다. ‘블루닷라운지’는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실 무료 이용을 지원했다. ‘커피웨이브’는 경력단절 중·장년 여성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과 현장실습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트락’은 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요리 체험행사를 진행했으며, 취약계층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후원하는 ‘다카라함바그’, 정관의 특수공립학교에서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는 ‘커피웨이브’, 부산아동복지협회에 간식을 후원한 ‘닥터비어’ 등이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했다.

이진호 부산디자인센터 원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구조화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소셜 프랜차이즈 ‘가치가게’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공유를 강화해 나간다면,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할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업지원을 위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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