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응T/F팀 구성…시원한 거리 조성 등 시민안전 최우선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시민체감형 폭염대책’을 추진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11일 폭염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폭염대응T/F팀 구성하고, 폭염대책 추진방향을 안전관리에서 시민체감형 폭염대책으로 전환시켰다고 13일 밝혔다.

폭염대응T/F팀은 재난, 사회복지, 보건위생, 도로건설, 소방, 경찰, 상수도 등 14개 협업부서로 구성, 폭염대책본부 체제로 격상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책을 시행 중이다.

시는 시민체감형 폭염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폭염 특별교부세 7억 3000만원을 각 구·군에 교부해 자체 실정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또 시는 폭염대피 장소 확대로 접근성 확보와 양질의 휴식 공간 제공으로 이용자 편익을 증진시키고자 무더위 쉼터를 확대하고, 교차로 등 다중집합장소에 그늘막을 추가설치했다.

도심열섬 현상을 줄이기 위해 주택옥상 등에 쿨루프를 100곳에 설치했으며, 도로 복사열 차단을 위한 도로살수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민들을 위해 공공시설물 무더위 쉼터를 24시간 개방 및 야간 문화 프로그램 운영하고, 현대미술관 전시장 관람 시간을 저녁 9시까지 연장하는 등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시민 쉼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종합기술지원단을 편성해 농가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건설공사장 374곳 무더위 휴식시간제 준수 와 원클릭시스템을 활용한 ‘안부전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부산은행과 시내 영업점을 둔 시중은행은 각 영업점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은행방문 시민은 물론 보행객들에게 생수와 음료수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53사단에서는 도로살수를 위해 군용 살수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간부공무원들은 무더위 쉼터를 직접 방문해 시민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폭염저감대책을 검토, 분석해 개선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위해 부산시의 전 공무원이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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