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당선자] "부산의 정치권력 교체는 발전 가능성 증명한 것"

"홍콩 못지않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에 힘쓰겠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오거돈후보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심상애씨와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윤나리 기자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6·13 지방선거의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수텃밭이었던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3전4기' 도전에서 승리를 거둔 오거돈 후보는 “정말 감격스럽다. 30년 동안 특정 정당의 지배로 추락하던 부산이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며 “부산의 정치권력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은 부산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산 시민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에 대해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고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며 “그야말로 이 평화의 시대에 부응하고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는 시민의 삶을 크게 증진시키는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이번 선거결과는 도도하게 흘러온 역사의 물결을 거스릴 수 없다는 것을 정치권에 경고한 것”이라며 “탄력적으로 모든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력을 바꾸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시민들이 보여준 것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함께 경쟁을 벌였던 4명의 후보에게 “선거기간 동안 모두 고생했다”며 “서병수 후보가 시장 재임기간 추진했던 사업 중에서 부산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자문도 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부산 시정 계획에 대해 “앞으로 싱가포르나 홍콩에 못지 않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를 만들겠다”며 “시민들에게 더 좋은 삶을 살 수있도록 해답을 찾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23년간의 부정부패와 차별, 불통의 시정에 종지부를 찍겠다“라며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을 통해 먹고 살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거돈 후보는 향후 시장과 공무원이 주도하던 시정을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전환하고, 시민행복지수 도입한 인사평가 기준 적용, 시청광장·시장실 개방, 공동체 회복의 지역사회 문화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오 후보는 서병수 후보와 네거티브 공방을 통한 고소, 고발건에 대해 취하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당선 소감을 밝혔다. 사진=윤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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